[6·4 지방선거] 박지원 “윤장현 낙선하면 안철수에 정치적 상처”

2014-06-02 11:16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2일 전략공천 논란에 휩싸인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가 낙선한다면, 안철수 공동대표의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밝혀 또 다른 후폭풍을 예고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광주발 정계 개편과 관련해 “윤 후보의 당락과 안 대표의 정치적 거취를 연관지을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 전 원내대표는 지난달 8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철수는 호남의 DJ(고 김대중 전 대통령)가 아니다”라며 안 대표의 광주시장 전략공천을 맹비난한 바 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이날에도 “광주와 전남, 전북에서 모두 무소속 후보가 약진하고 있어서 염려된다”고 말했다.

다만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의 지지유세로 광주에도 터닝포인트가 도래했다고 밝힌 뒤 “저도 지난달 29일 광주를 방문해서 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고 재래전통시장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소속 강운태 후보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이제는 두 대표가 (광주에) 가서 설득했기 때문에 (지금은)윤 후보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전 원내대표는 통합진보당 백현종 전 경기도지사 후보 사퇴와 관련해 “새정치연합은 애국가를 부르지 않는 정당과는 함께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잘라 말한 뒤 “(우리 당은) 어떤 경우에도 (통합진보당과) 단일화나 연합을 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