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에 야권 ‘고무’…향후 전략은?

2014-05-21 20:20

 

[사진=새정치민주연합]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서울·인천·충남·호남 우세, 경기·강원·세종·충북 박빙.”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안심선거대책위원회 운영지원본부장인 노웅래 의원은 21일 6·4 지방선거 판세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노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초반 판세는 대체적으로 ‘서고동저’”라며 “대구의 김부겸 후보와 부산의 무소속 오거돈 후보의 경우에도 맹추격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노 의원은 지방선거 관전 포인트로 ‘사전투표율’을 꼽았다. 그는 “전국단위 선거에서 처음으로 도입된다”며 “관심을 갖고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방선거의 사전투표는 오는 30일과 31일 이틀간 진행된다.

특히 세대별 투표율과 관련, “2010년 당시 지방선거에서 20대가 42%, 30대가 45% 투표했다”고 전한 뒤 “이번에는 2030세대 투표율이 전체 투표율 이상이 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정치연합은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내일, 지방선거 최대 분수령이라 할 수 있는 경기도 수원에서 출범식을 가진다”며 “출범식 이름은 ‘안녕한 나라 만들기 국민안전 지키기 결의대회’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같은 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인 민병두 의원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방선거 판세와 관련, “앵그리 맘(분노한 엄마) 여론과 대통령을 지키는 여론이 밑바닥에서 서로 총동원 체제로 충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지방선거 전국 17곳 시·도지사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누리당은 대구, 대전, 경남·북, 울산, 제주 등 6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서울, 인천, 충남, 전남·북 5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부산, 충북, 강원, 세종, 광주 등 6곳에서 접전 양상이다.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새정치연합 박원순 후보가 51%의 지지율로 35.4%를 얻은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를 15.6%포인트 차로 앞섰다.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새정치연합 김진표 후보가 35.7%로 34.8%를 얻은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인천시장 선거에서도 새정치연합 송영길 후보가 42.1%로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를 11%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상파 방송 3사가 TNS를 포함한 여론조사기관 3곳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만4204명을 대상으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유무선 전화 면접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0.7%(통화 연결 9559명, 응답 완료 1023명)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