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대구시장직 성공 수행후 대권 도전"

2014-06-01 23:00

김부겸 후보가 유홍준 교수와 딸 윤세인(본명 김지수)씨와 함께 1일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병진 기자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후보는 1일 "대구시장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책임감과 리더십을 인정받은 뒤라면 대구시민의 사랑 속에서 대권도전의 꿈이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30분께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김부겸이 대구시장 되면 차기 대권 후보가 된다"는 내용의 지원 유세를 하자 이에 대한 해명으로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이어 "대구시장이 되면 시도지사도 서울 시장처럼 국무회의에 참석할 수 있도록 정부조직법 개정을 요구하겠다"며 "박근혜 대통령뿐 아니라 여야 대표, 누구라도 만나 대구 문제를 의논하겠다"고 역설했다.

또 "국회의원이나 시의원 모두 새누리당인데 혼자 시정을 해 나갈 수 있을까 궁금해 하는 분들이 있다"며 "나는 여야를 넘나드는 마당발이어서 대구발전이라면 모든 것을 던져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정무부시장은 내 사람을 임명하지 않고 시의회 일색인 새누리당이나 경제계, 시민단체의 추천을 받아 임명하겠다"며 "대구판 연합정부, 대구판 화합정부를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과장급 이상 회의록과 문서를 공개해서 수십 년 간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해 돈 먹어 잘리거나 시민의 피눈물 나게 하는 공무원을 없애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