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토종 캐주얼 '헤지스'…일본 간다
2014-06-01 09:58
-헤지스 잡화 및 골프용품 수출…5년내 매출 1조원 브랜드 육성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LF 대표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가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LF는 지난 30일 오후 서울 압구정동 LF 본사에서 일본 최대의 잡화 편집숍 '해피니스앤디(Hapiness&D)'사와 헤지스의 잡화 및 골프용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해피니스앤디'는 다양한 해외 럭셔리 브랜드로 구성된 명품 편집숍을 운영하는 일본 굴지의 패션유통기업으로, 도쿄 긴자 등 일본 전국 주요상권에 60여 개의 대형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 패션시장은 1990년대 이후 브랜드 중심의 매장 구성에서 유럽·북미 등과 같은 아이템 중심의 매장 구성으로 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편집숍 비즈니스가 폭발적으로 성장, 일본 패션시장의 주요 유통축을 담당하고 있다.
헤지스는 일본 시장에서 먼저 액세서리 및 골프라인을 중심으로 전개하고, 향후 의류 라인까지 확대해 오는 2016년까지 50개 이상의 매장에 입점,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어 "현재 연간 매출 5000억 원 규모의 헤지스 브랜드를 향후 5년 내 국내를 포함한 전세계 시장에서 1조원 매출을 달성하는 초 메가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헤지스는 2007년 말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매해 두 자리 수 이상의 매출 신장을 거듭하며 진출 7년 만에 175개 매장을 확보하는 등 국내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 중 가장 성공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