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부산모터쇼] 현대차, '그랜저 디젤'·'AG' 세계 최초 공개
2014-05-29 10:31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현대자동차가 2014 부산모터쇼에서 그랜저 디젤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다. 또 그랜저와 제네시스의 중간 급 세그먼트 차량인 AG(프로젝트명)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29일 벡스코(BEXCO,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소재)에서 개막한 ‘2014 부산모터쇼(Busan International Motor Show 2014)’ 언론공개 행사에서 '그랜저 디젤'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2015년형 그랜저도 함께 선보였다.
전륜 구동 방식의 플래그십 세단인 ‘AG’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으며, 3월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였던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인트라도’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였다.
‘2015년형 그랜저’는 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0kg·m 연비 14.0km/ℓ의 R2.2 E-VGT 디젤 엔진을 새롭게 추가했다.
R2.2 E-VGT 디젤 엔진은 유로 6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하는 현대차 최초의 클린 디젤 엔진으로, 힘 있고 여유로운 동력성능과 정숙성, 경제성을 갖췄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신규 디젤 엔진 추가로 ‘2015년형 그랜저’는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등으로 라인업이 늘어났다.
가솔린 모델 또한 기존에 적용되던 엔진을 개선, 1,500rpm대 저중속 영역에서의 성능을 강화한 세타 II 2.4 GDI 엔진을 탑재해 실사용 구간에서 더욱 경쾌한 가속감과 향상된 주행성능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신규 세타 II 2.4 GDI 엔진은 최고출력 190마력(ps), 최대토크 24.6kg·m, 연비 11.3km/ℓ(17인치 기준)를 낸다.
아울러 올해 연말 출시 예정인 신차 ‘AG’도 부산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AG’는 최첨단 편의사양 및 정숙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갖춘 전륜 구동 플래그십 프리미엄 세단으로,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 2.0(Fluidic Sculpture 2.0)’을 적용해 심플하면서도 품격 있는 디자인을 갖췄다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현대차는 ‘AG’ 출시를 통해 고급 세단을 희망하는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였던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인트라도(Intrado, HED-9)'도 아시아 최초로 공개됐다.
‘인트라도’는 36kW급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를 적용했으며 1회 수소 완전 충전할 경우 최대 6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이를 가솔린 연비 기준으로 환산하면 리터당 40km에 달한다.
현대차는 ‘자동차의 바다, 세계를 품다’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2014 부산모터쇼에서 승용관 2950㎡(약 895평), 상용관 400㎡(약 120평)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승용 22대, 상용 3대 등 완성차 25대와 다양한 전시물을 선보인다.
△‘2015년형 그랜저’ 및 ‘AG’가 전시되는 ‘메인 스테이지’를 비롯해 △콘셉트카 존 △프리미엄 존 △PYL 존 △RV 존 △친환경 존 △모터스포츠 존 등으로 나누어 다양한 차량을 전시하며, 특히 △월드컵 존에서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주제로 차량 외관을 꾸민 4종의 랩핑카가 전시된다.
한편 현대차는 400㎡(약 120평)의 상용차 전시관을 별도로 마련하고, 웅장하고 역동적인 스타일과 동급 최고 연비, 넓은 실내 공간이 돋보이는 최고급 대형트럭 ‘트라고 엑시언트(Trago Xcient)’ 2대와 높은 친환경성을 자랑하는 ‘CNG 하이브리드 버스’ 1대를 전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