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전셋값 수준 새아파트에 눈길

2014-05-28 18:19
위례신안인스빌리베라, 소사벌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 등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분양 시장의 청약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수준을 넘어 주변 전셋값 수준의 분양가로 분양에 나서는 아파트가 속속 등장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임대소득과세로 기존주택시장에 이어 분양시장에서도 잘되는 곳만 분양이 되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건설사들이 수요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분양가를 더 낮춰 분양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실제 뛰어난 입지를 갖춘 단지들도 주변 전셋값 수준의 착한 분양가를 내세워 청약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지난 4월 평균 3.74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된 신안의 동탄2신도시 신안인스빌리베라2차 84㎡(이하 전용면적)의 분양가는 3억4000만원 선이다. 동탄1신도시 시범다은 삼성래미안 전셋값(3억2000만~3억30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같은달 평균 38.4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대구 침산동 화성파크드림 59㎡ 분양가는 2억1500만원대에 책정됐다. 삼정그린코아, 롯데캐슬오페라 등 주변 아파트 전셋값 2억1000만~2억2000만원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싼 분양가격이 분양 성공에 한몫을 했다.

신안이 오는 6월 분양예정인 위례신도시 A3-6b블록 ‘위례신도시 신안인스빌리베라’는 분양가가 3.3㎡당 1700만원 선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위례신도시 인근 잠실의 리센츠, 엘스 등의 전셋값은 3.3㎡당 2000만원을 호가해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 위례신도시 중심상업지구인 트랜짓몰과 산책 등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휴먼링 안쪽에 위치한다. 교통여건에서는 위례신사선의 중앙역이 인접하며 서울외곽순환도로로 진입이 용이하다. 96~101㎡ 694가구 규모다.

반도건설이 지난 23일 분양에 들어간 평택 소사벌지구 B7,8블록 '소사벌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의 평균 분양가는 800만원 초반대로 84㎡가 2억4800만~2억7000만원 대다. 인근 비전동 효성백년가약 84㎡ 전셋값이 2억3000만원 대로 큰 차이가 없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74, 84㎡)타입으로만 공급된다. 초·중·고교가 인접하며 비전동 생활권으로 롯데마트, 뉴코아아울렛 등의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동도건설이 경기 부천시 심곡본동에 분양중인 ‘부천역 동도센트리움’의 분양가도 인근 전셋값 수준이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900만~1000만원대 초반으로 2억2000만~2억6000만원 선이다. 인근 미리내롯데 등 중동신도시 내 아파트 59㎡의 전셋값(2억2000~2억3000만원)과 큰 차이가 없다. 59㎡는 방3개에 화장실2개를 구성해 3~4인 가족에게 적합하다. 소형으로 구성됐지만 3베이 혁신평면을 적용해 실용적인 공간활용을 가능토록 했다. 1층과 2층에는 상업시설이 입점할 예정이며, 걸어서 5분거리에 지하철 1호선 부천역이 위치한다.

에이스건설은 경기 용인시 이동면에서 ‘에이스 카운티 용인’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64~84㎡ 등 총 430가구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3.3㎡당 600만원 대로 74㎡가 2억원 선이다. 중도금 60% 무이자 대출, 계약금 정액제가 시행중이다. 주변 삼가동 행정타운늘푸른오스카빌 81㎡의 전셋값은 1억7000만원 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