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IMF 총재 "각국 중앙은행 정책 공조해야"

2014-05-27 09:15

라가르드 IMF 총재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25일(현지시간) 각국 중앙은행이 세계 금융 안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 포럼에 참석해 "각국 중앙은행들은 서로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낮게 유지하는 업무 뿐 아니라 통화정책을 안정적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금융 안정이 태생적으로 모호한 점이 있어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해칠 수 있는 문제도 있지만, 거시 정책만으로 금융 안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중앙은행은 통화 정책을 통해서 금융 안정을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통화 정책에 따른 부담감을 덜기 위해 금융 안정을 위한 기본 뼈대를 세워야 한다"며 "거시적인 정책이 재정건전성 유지 효과를 내지 못할 경우 통화정책이 과거보다 더 큰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는 ECB의 정책결정자와 국제적으로 유명한 이코노미스트들이 참석했으며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하는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인 잭슨홀 미팅의 'ECB' 버전이라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