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왕이 중국 외교부장 접견…"세월호 위로 감사"

2014-05-26 20:57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국을 방문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을 접견했다.

청와대는 이날 접견에 대해 "왕 부장이 지난해 6월 양국 정상이 '한중 미래비전 공동성명'에서 합의한 '외교장관간 상호방문 정례화'에 따른 연례 교류와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방한 준비를 위해 방한한 계기에 박 대통령을 예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접견에서 왕 부장과 양국관계 발전 및 협력 방안, 북한 및 동북아 정세, 국제사회 테러 문제 등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접견 모두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 "중국 지도부와 중국 국민이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해주신데 대해 감사를 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

박 대통령은 또 시 주석이 지난 20∼21일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제4차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 정상회의를 주재한 것과 관련, "성공리에 개최된 것을 축하한다"며 "정상회의 선언문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왕 부장은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중국 정부를 대표해 세월호 사고의 희생자에 대한 가장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실종자, 희생자 가족에게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