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洪州)의 호국보훈정신, 역사 속에서 재조명

2014-05-26 13:03
- 6월 호국보훈의 달 맞아 홍성 역사인물 재조명 프로그램 다채 -

사진=만해 한용운 생가지 모습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홍성군에서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홍성 출신의 위대한 인물을 통해 홍주의 호국보훈정신을 재조명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열릴 예정이다.

 군에 따르면 6월 중 선보이는 홍성 역사인물 재조명 프로그램은 ▲인문강좌 “손곡 이달의 삶과 문학” ▲토론을 통해 남당 한원진이 주도한 ‘호락논쟁’을 재조명하는 “호락논쟁, 펼치다” ▲한용운의 정신과 문학 계승을 위한 “한용운 문학캠프” 등이 준비 중으로, 이들 프로그램은 모두 만해 한용운 생가지 일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손곡 이달은 뛰어난 문장과 재주를 갖고도 서얼 출신이라는 신분적 한계로 관직에 나아가 뜻을 펼치지 못했으나, 조선시대 3당시인(三唐詩人)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힐 정도로 주옥같은 작품을 남긴 인물이며, 허난설헌과 허균의 스승이기도 하다.

 남당 한원진은 조선시대 유학의 3대 논쟁 중 하나로 꼽히는 ‘호락논쟁’의 주인공으로, 기호유학의 정통 맥을 잇는 유학자이다.

 6월 27일부터 29일에는 전국 각지의 국어국문학과, 문예창작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들이 한용운선생의 생가지에서 2박 3일 동안 만해의 삶과 문학에 대한 세미나와 만해 작품에 대한 전시·공연, 백일장 등의 프로그램을 소화하는 “한용운 문학캠프”가 진행된다.

 이들 행사 중 손곡이달 인문강좌와 남당한원진 토론프그램은 현재 결성향교에서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활용사업’을 주관하는 ‘문화 in 장꾼’(대표 김현자)이 한용운선생생가지로 출장강의 형태로 진행하며, “한용운 문학캠프”는 ‘문화 in 장꾼’이 홍성군, 홍성문인협회, 충남작가회의, 단국대학교, 계간 시와 경계 등 문학 관련 단체 등과 협력해 주관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한용운선생생가지관리사업소(☏642-6716) 또는 문화in장꾼(☏642-611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