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21개국, 유럽의회 투표… 24일 선거 종료·결과 공개
2014-05-25 11:06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유럽의회 투표가 25일 유럽연합(EU) 회원국 21개국에서 실시된다. 앞서 영국과 네덜란드는 22일, 아일랜드와 체코는 23일, 슬로바키아·라트비아·몰타는 24일 투표를 종료했다. 이번 투표를 통해 앞으로 5년간 유럽연합(EU) 5억 인구를 대표할 유럽의회 의원을 선출된다.
EU 회원국 전체가 투표하면서 총 761석 가운데 593개 의석이 갈라진다. 독일은 회원국 가운데 가장 많은 96명의 유럽의회 의원이 선출된다. 프랑스가 74석, 영국·이탈리아가 각각 73석, 스페인이 54석, 폴란드가 51명 배정받았다. 개표 결과는 이탈리아 투표를 끝으로 이날 밤 11시(한국시간 26일 오전 6시) 이후 발표된다.
22~24일 투표를 마친 국가에선 100% 개표 완료된 결과가 공개된다. 독일 등 21개국에서는 출구조사와 중간 개표결과가 발표된다.
프랑스·영국 등에선 극우파가 세력을 확장하지만 독일에서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중도우파 기민당(CDU)이 승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슬로바키아에선 로베르토 피초 총리가 이끄는 중도좌파 스메르당이 여론조사에서 야당들을 압도할 것이로 전망되고 있다.
개별회원국 개표 결과를 토대로 유럽의회 내 정치그룹별 의석수가 집계된다. 선거에서 극우파가 세력을 확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도우파 유럽국민당(EPP)이 최대 정파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EPP는 217석을 획득하고 중도좌파 사회당그룹(PES)이 201석을 얻을 전망이다.
한편 유럽의회 선거와 총선거를 하루 앞둔 24일 벨기에 유대박물관 무장괴한이 총기 난사해 3명이 숨졌다. 이날 브뤼셀 유대박물관에 한 괴한이 들어가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이로 인해 박물관을 관람하던 여성 2명과 남성 1명이 얼굴과 목에 총상을 입었다. 경찰은 유대인에 대한 혐오 범죄로 반유대주의자 범행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