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선거 초반, 극우정당 예상 밖 부진

2014-05-23 18:22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22일(현지시간) 영국과 네덜란드에서 시작된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정당들이 예상과는 달리 부진을 나타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네덜란드에서 투표가 끝난 후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 친유럽연합(EU) 정당인 중도파 '민주66'은 15.6%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친EU 정당인 기독민주당(CDA)이 15.2%, 마르크 뤼테 총리의 집권 자유민주당(VVD)은 12.3%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헤이르트 빌더스 당수가 이끌고 있는 극우 정당 자유당은 12.2%로 4위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자유당은 지난 2009년 유럽의회 선거에서는 17%의 지지율을 기록해 네덜란드에 배정된 25석 중 4석을 획득했다.

이번 유럽의회 선거에서 네덜란드 유권자들은 26명의 유럽의회 의원을 선출한다.

자유당은 이번 선거에서 반(反)EU를 기치로 내걸고 지지율 1위를 기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