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장 주의보'…경남 진해만서 '빈산소 수괴' 발생
2014-05-23 20:44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경남 진해만 해역에서 23일 올해 처음으로 '산소부족 물 덩어리(빈산소 수괴)'가 발생해 양식장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산소부족 물 덩어리(빈산소 수괴)는 바닷물의 산소가 줄어 나타나는 현상으로 바닷물에 녹아있는 산소(용존산소)의 농도가 통상 3㎎/ℓ 이하인 경우를 말한다. 이 때 양식장 관리를 잘못하면 집단 폐사가 발생할 수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진해만 해역의 어장 환경을 관찰한 결과 행암만과 당동만∼원문만∼고현만 저층에서 용존산소 농도가 3㎎/ℓ 이하인 산소부족 물 덩어리가1m 안팎의 두께로 형성됐다.
특히 당동만과 원문만 해역의 용존산소 농도는 0.75∼2.95㎎/ℓ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주일 정도 일찍이 산소부족 물 덩어리가 발생했다고 수산과학원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