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어항공단, 청년·귀어인에게 양식장 임대...안정적인 어촌 정착 지원

2024-10-29 14:40

2024년 양식장 임대사업 포스터[사진=한국어촌어항공단]
한국어촌어항공단은 청년과 귀어인들의 안정적인 어촌 정착을 위해 다음 달 4일까지 '2024년 양식장 임대사업'에 참여할 양식장 4차 모집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양식장 임대사업은 청년, 귀어인 등에게 공공기관(공단)이 확보한 기존 양식장을 임대하고 양식장 임차료의 50%(연간 최대 2750만원)와 맞춤형 역량 강화 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청년과 귀어인 등 신규 인력이 양식 창업을 통해 어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도입됐으며 사업 시행 첫해인 올해는 10개소를 운영·지원한다.
 
모집 대상은 양식산업발전법에 따라 양식업 면허 또는 허가를 받은 양식업자로 공공기관(공단)에 양식업 면허의 일부, 허가의 전부 또는 일부 임대를 희망하는 자이다. 참여 방법은 공단 누리집에서 제출서류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은 응모자를 대상으로 양식장 생산성, 양식장 관리 실태, 어촌계 개방성·사업 수용성, 입지 조건, 사업계획의 적정성 등을 양식장 임대운영위원회에서 종합 평가해 임대용 양식장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지난 3차 모집을 통해 양식장 61개소가 응모, 임대용 양식장 21개소를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으며 공단은 이번 4차 모집을 통해 임대용 양식장 후보지를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공단은 앞으로 해당 양식장의 감정평가와 시장가격 조사 등을 통해 적정 임대차 가격을 산정한 후 양식장과 신규 인력을 매칭해 임대차 계약 체결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양식장 7개소가 임대차 계약을 완료했고 연말까지 충남 서산시와 태안군, 제주시 등 3개소에 대한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홍종욱 이사장은 "양식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청년, 귀어인 등 신규 인력의 양식업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양식업 창업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 공단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관련 업계 등과 긴밀히 협력해 양식장 임대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