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수입그릇 싸게 공동구매 유인… 5억 꿀꺽한 40대녀 검거
2014-05-23 12:07
인터넷 카페 개설 후 794명에게 5억원 받고 도주
경찰 추적 대비해 집에 식량 비축
경찰 추적 대비해 집에 식량 비축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서울 금천경찰서는 인터넷 카페에서 회원들을 상대로 수입 주방용품의 공동구매를 제안해 돈만 받고 도주한 박모(41·여)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2월26일 인터넷 카페를 개설하고 수입그릇의 공동구매를 제안해 같은해 9월11일까지 794명으로부터 약 5억원을 입금 받고 도주한 혐의다.
박씨는 몇 건의 공동구매를 진행하며 일부 물건은 실제로 배송하고 일부는 수입품의 배송지연을 핑계로 입금자를 속였다.
지난해 9월17일부터 경찰은 박씨를 공개수배하고 수배전단을 배포했다. 경찰은 7개월간 추적 끝에 21일 낮 12시15분께 부산 해운대구 소재 주상복합 상가 인근에서 박씨를 붙잡았다.
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고가 주상복합아파트에서 사치스런 생활을 했으며 경찰의 추적을 대비해 집안에 식량도 비축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해당카페는 지난해 9월 말 이후로 특별한 활동이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