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최대 현안은 ‘국민안전 대책’
2014-05-23 10:58
조선일보 여론조사…국민 10명 중 7명은 ‘공약 잘 안 지킬 것’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세월호 참사가 모든 선거이슈를 흡수해 버린 가운데 유권자들이 꼽은 6‧4 지방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은 ‘안전’인 것으로 23일 나타났다. 반면 유권자 10명 중 7명은 “여야가 안전공약을 잘 안 지킬 것”이라며 정치 불신을 드러냈다.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20~21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지방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국민안전 대책’(33.4%)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 질문은 복수 응답이 가능하도록 진행됐다.
이는 세월호 참사로 국가적인 재난 안전시스템 개조가 요구되는 가운데 유권자들의 표심의 향배는 안전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여야 정당들이 모두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는 것과 관련, ‘여야 정당들이 안전 공약을 잘 이행할 것이라고 보는가’란 질문에 ‘아니요’란 응답이 대다수인 70.7%에 달했다. ‘그렇다’는 25.8%에 그쳤다.
매 선거 때마다 후보자들이 발표하는 공약은 정작 유권자들에게는 당선을 위한 구호로 그쳐 이에 불신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지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58.2%)에 비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78.4%)에서 부정적 전망이 더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