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들녘경영체 육성사업 효과 톡톡"
2014-05-20 17:46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정부가 영농 규모화를 지원하는 '들녘경영체 육성사업'을 통해 생산비 절감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들녘경영체 육성사업을 통해 생산비는 평균 10.8%, 육묘비용은 13.5%, 방제비용은 23.5% 각각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전체 벼 재배 농가의 가구당 재배면적은 평균 1.2ha인 반면 들녘경영체는 평균 152가구가 모여 202ha을 공동 경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품종과 재배방법을 통일해 균일한 품질의 쌀을 생산할 수 있고 농기계를 공동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미곡종합처리장과 연계한 계약재배를 통해 안정적으로 쌀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2020년까지 10만ha에 해당하는 500곳을 들녘경영체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향후 조직화 형태, 단일영농계획, 공동 농작업 정도 등에 따라 차등 지원해 공동 경영체 심화를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달 말까지 시·군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내년도 사업 대상자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50ha 이상 들녘경영체를 조직화해 운영하는 농업법인, 농협, 미곡종합처리장, 건조저장시설 등이 신청할 수 있다.
한편, 들녘경영체 육성사업은 고령화된 농민들이 작은 땅을 경작하는 데서 벗어나 지역단위로 대규모 농지를 공동경작하는 것으로, 농식품부는 2009년부터 158곳을 선정해 교육·컨설팅 비용과 시설·장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