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상습적으로 아동 폭행, 학대한 계부모 등 3명 검거
2014-05-20 16:27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부산에서 11차례 아동을 폭행, 학대한 계부모 2명과 가스호스로 아동을 구타한 친부가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지방경찰청(청장 이금형) 성폭력특별수사대는 피해자인 아동이 거짓말을 하고 자신을 험담한다는 이유로 죽이겠다며 목을 조르고, 아파트 베란다에서 창밖으로 던지려하며, 발로 차는 등 2012년 부터 최근까지 11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폭행, 학대한 계부와 아침밥을 굶기는 등 방임하고 폭행하며 학대한 계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초등학생인 아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가스 연결호스로 온 몸을 때려 상처를 입히는 등 학대한 혐의로 피해자인 아동인 친부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계모로 부터 폭행을 당하면서 아침도 먹지 못하고 등교를 하고 있다는 첩보와, 또 친부로부터 맞아 온몸에 멍이든 초등학생을 담인선생님이 신고한 사건 학생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 검거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인 아동들을 심리적 안정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임시피난처에 보호하고, 법률조력인 지정, 병원 진료 및 심리치료 실시 등 적극적인 보호지원을 제공했다.
경찰은 "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서는 칠곡아동학대 사망사건 등 아동학대 사건의 사회적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여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연계하여 지속적인 사후관리로 재발을 방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