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 동부 미사일 방어 기지 신설 계획 제동
2014-05-20 13:08
1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정부정책 성명’에서 “동부 지역의 미사일 방어 기지 설치는 시기상조인데다 예산만 낭비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국 하원 국방위원회는 7일 통과시킨 내년도 국방수권법안(H.R. 4435)에서 북한이나 이란 등의 대륙 간 탄도 미사일(ICBM) 공격에 대비하는 동부 지역 미사일 방어기지 선정 예산으로 2000만 달러를 배정했다.
지난해 미국 국방부는 의회의 요청으로 MD 기지 후보로 5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5곳은 뉴욕주 포트드럼, 버몬트주 캠프 이든앨런 훈련소, 메인주 포츠머스 해군기지, 오하이오주 캠프 라베나 합동훈련센터, 미시간주 포트커스터 훈련센터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과의 핵협상에 전제조건을 부과하는 조항에도 우려를 나타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행정부가 이란과의 핵협상에서 공동성명을 이끌어내고 포괄적 합의를 추구할 수 있도록 제재를 강화하고 있는 것은 평가한다”면서도 “협상이 마무리되기 전에 최종 합의에 조건을 부과하는 것은 협상의 핵심적 노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