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서부경남 노인학대 예방 및 대응력 강화한다
2014-05-20 11:27
-7월, 경상남도 서부권지역 노인보호전문기관 추가 개설
아주경제 경남 김태형 기자 = 경남도는 서부경남 지역의 날로 증가하고 있는 노인 학대 사례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올해 7월부터 진주시에 ‘경상남도 서부권지역 노인보호전문기관’을 추가로 지정하여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간 경남도에서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지역에 ‘경상남도 노인보호전문기관’을 지정하여 운영해 오고 있었으나, 동부경남 지역에 위치한 기관의 지리적 특성상 서부경남 지역 노인학대 사례 발생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어려웠다.
‘경상남도 노인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노인학대 사례 신고 건수를 보면 2011년 204건, 2012년 216건, 2013년 223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상담실적도 2011년 3,174건, 2012년 4,515건, 2013년 4,606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노인학대 유형 또한 신체적 학대, 정서적 모욕, 성적 수치심 유발, 경제적 학대, 방임, 유기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노인에 대한 정서적 학대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도민들을 대상으로 한 노인학대 예방 및 교육 강화의 필요성 또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서부경남지역은 고령인구 비중이 높고, 지리적 범위도 넓어 서부권 거점 노인보호전문기관 운영을 통한 노인학대 예방사업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 노인인구 현황 : 동부권 274,981명(63.7%), 서부권 156,664명(36.3%)
※ 노인학대신고건수 : 동부권 638건(64%), 서부권 356건(36%)
‘경상남도 서부권지역 노인보호전문기관’의 관할 범위는 진주, 사천, 의령, 남해, 하동, 함양, 산청, 거창, 합천 등 9개 시.군이며, 노인학대 신고전화 운영 및 현장조사, 학대관련 상담, 노인학대 예방 및 방지 교육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현재 기 설치되어 있는 경상남도 노인보호전문기관은 노인인권 및 노인학대예방 교육확대.강화를 위해, 188회 7,860여명의 노인학대 신고의무자 등에 대한 정기적 교육을 실시하여 신고정신과 노인학대 인식개선을 강화하고 있으며, 노출되지 않는 노인학대사례 발굴을 위하여 재가노인복지센터 등 48개 지역사회 관련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활용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경상남도 서부권 노인보호전문기관’ 추가 설치로 서부경남지역의 노인학대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피해발생에 대한 사후구제 뿐만 아니라 노인학대사례 방지 및 예방을 위한 교육으로 사전예방에도 적극 노력하여 노인들의 기본권 보장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