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항노화바이오산업 육성 본격 가동

2014-05-09 17:22
9일 산.학.연 관련 전문가 13명 자문위 구성, 본격적인 활동시작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경남도는 경남 미래 50년 핵심 전략사업 중의 하나인 항노화바이오산업 본격 육성을 위해 9일 오후 2시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홍준표 도지사 주재로 ‘경남 항노화바이오산업 육성 자문위원회’ 위촉식을 가지고 위원회 1차 회의를 진행했다.

이번에 구성된 ‘경남 항노화바이오산업 육성 자문위원회’는 앞으로 관련 산업의 육성과 지원, 새로운 정책과제와 제도 및 규제 개선 사항 등의 발굴과 현실성 있는 실행 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나가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날 위촉된 위원들은 경남도 하승철 경제통상본부장을 비롯해 경상대 하영래 응용생명과학부 교수, 부산대 양산캠퍼스 김철민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학계 4명, 바이오벤처 상장기업인 아미코젠(주) 등 산업체 4명, 경남환경독성본부장 등 연구기관 4명, 총 13명의 관련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위원회는 반기별로 회의를 정례화 나갈 계획이다.

위촉식과 함께 진행된 1차 회의에서는 경남 미래 50년 6대 핵심전략산업 육성에 관한 보고가 있었으며, 항노화바이오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33개 사업 총 5574억 원의 사업계획에 대한 육성방안과 발전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으로 이어졌다.

또 2015년 국비사업 확보와 관련해서는 지리산권역 천연물 항노화 창조산업 기반구축 예비타당성 공모(1,000억 원 규모)사업, 지역행복생활권.백두대간권과 연계한 거창.함양.산청권의 불로장생 힐링루트 조성 등 3개 사업의 협력추진, 국회 정책포럼, 항노화바이오 박람회 개최 등의 추진 의견들이 제시됐다.

자문위원회에 참석한 신용철 아미코젠(주) 대표이사는 “항노화바이오산업은 의료분야뿐만 아니라 바이오, 정보, 나노기술 등 첨단 의.과학이 얽혀있는 고부가가치 융.복합 산업으로 세계시장 규모는 지난 8년간 연평균 11% 이상 급속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경남은 다양하고 풍부한 약용식물, 해양생물 등 천연물 항노화산업 소재가 산재해 있어 신물질 원료 개발이 용이하며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유리한 여건을 가지고 있어 발전 가능성은 대단히 높다”고 밝혔다.

이날 홍준표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경남 미래 50년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오늘 위촉된 위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경남도와 산.학.연이 함께 힘을 모아 차질 없이 관련 정책이 실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라고 주문했다.

한편, 도는 향후 중앙부처, 국회 등에 경남 항노화바이오산업 육성에 관한 이해와 협조를 이끌어 내고, 2018년까지 기반구축 사업의 마무리와 2022년까지 자연.약재.의술이 어우러진 국내 최고의 항노화바이오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