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에 여름상품 판매 빨라져

2014-05-20 08:12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이른 더위로 여름 상품의 판매 개시 시점이 빨라지고 있다.

20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지난 5년 간 여름 상품의 판매 개시 시점이 한 달 정도 앞당겨졌다. 통상 여름의 시작을 6월로 봤으나 최근에는 4∼5월로 앞당겨 상품을 판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 5년 동안 여름 상품의 입고 비중이 50%가 넘는 시점이 이전보다 2주 정도 빨라졌다. 업계는 입고 비중이 50% 넘어서면 본격적인 판매 시점으로 본다.

상품군별로 여성 패션·남성 트렌디 정장·아동 패션 등은 2010년과 2011년에는 4월 넷째 주, 2012년, 4월 셋째 주, 2013년과 올해는 4월 둘째 주였다.

현대백화점은 한 달 정도 일찍 여름 상품 판매가 시작됐다. 2010년에는 5월 중순이 돼야 여름 상품의 입고 비중이 50%가 넘었지만 올해는 이미 지난달 초에 넘어섰다.

신세계백화점도 통상 5월 말이던 판매 시점이 올해는 3주 빨라진 5월 첫째 주였다. AK플라자도 작년보다 일주일 정도 빠른 4월 둘째 주였다.

홈쇼핑 상황도 마찬가지다. CJ오쇼핑은 여성용 반소매 티셔츠를 처음 방송한 때가 2010년에는 5월 첫째 주였으나 작년과 올해는 모두 4월 셋째 주로 앞당겨졌다. 

현대홈쇼핑도 작년보다 한 달 앞당겨 4월 중순부터 여름 상품을 방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