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대국민담화] 해경 해체 "시험이 내일인데…" 지망생들 '멘붕'

2014-05-19 12:57

[박근혜 해경 해체/사진 출처=다음 카페 화면 캡처]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대국민 담화를 통해 해경 해체를 선언한 가운데 해경 지망생들이 혼란에 빠졌다. 

19일 오전 박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세월호 침몰 구조업무의 실패에 따라 해경을 해체한다"며 "수사 정보 기능은 경찰청으로 넘기고 해양 구조, 구난과 경기 분야는 국가안전처로 이관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해경 지망생들은 혼란스러움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내일(20일)로 예정되어 있던 실기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은 해양경찰학교 교육원이 위치한 전남 여수까지 출발해야 하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앞서 해경은 올 상반기 경찰관 316명과 화공 선박기관 일반환경 관련직 20명 등 336명을 채용한다는 계획하에 지난 2월 원서접수를 시작했다. 해경 채용에 2686명이 지원했으며, 일반직에도 449명이 지원했다. 

이에 '해양경찰공무원을 꿈꾸는 사람들' 카페에는 "내일 시험인데 해경 해체라니", "시험 보러 출발해야 되나요?", "해경 시험 준비한 사람들에게 답을 줘야 하지 않나요", "해경이 하루아침에 해체라니... 꿈을 접어야 하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