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탄광 구조 종료, “일산화탄소 자살 방법으로 선호, 기분 좋은 죽음”

2014-05-19 12:22

                                                                                                          [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터키 탄광 폭발 사고로 300명 넘게 사망하고 구조 작업도 종료된 가운데 터키의 한 교수가 일산화탄소는 자살 방법으로 선호하고 기분 좋은 죽음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8일(현지시간) AFP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현재 터키 명문 이스탄불대학교 광업학부 건물에선 학생들이 이번 사고를 규탄하는 점거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시위 학생들은 광산학과 오르한 쿠랄 교수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

오르한 쿠랄 교수는 최근 한 지역 TV에 출연해 “일산화탄소는 산소보다 가벼워 자살 방법으로 선호한다”며 “그것은 기분 좋은 죽음이다. 어떤 것도 느끼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그는 “많은 인명 피해가 있게 한 치명적인 가스에 대해 과학적인 설명을 하려고 했을 뿐”이라며 사과했다.

또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고 조사에 대해 조사관들을 광산 회사가 고용해 객관적인 조사가 이뤄지기 어렵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