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의 실현? '살인 로봇' 규제 나섰다

2014-05-19 09:55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사람의 조종 없이도 목표물을 찾아 공격하고 파괴할 수 있는 '살인 로봇' 확산을 막기 위해 UN이 나섰다.

18일 JTBC에 따르면 UN은 지난 13일부터 나흘간 살인 로봇을 규제하기 위한 특별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에서 대다수 국가들은 살인 로봇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미국은 사람의 통제를 강화하는 안을 주장했고 이스라엘은 규제 자체가 필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회의는 살인 로봇 규제에 관한 논의가 본격화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하지만 나라마다 로봇 개발의 속도가 달라 목표 대로 올해 안에 단일 규제안이 만들어질지는 미지수다.

한편 살인 로봇은 사람의 통제를 받는 드론과 달리 스스로 목표물을 찾아 공격하는 탓에 위험성이 더 크다. 로봇 스스로 언제, 어디서, 누구를, 어떻게 공격할지 결정을 내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