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세월호 참사 가장 큰 촛불집회 115명 연행 영상, 경찰만 1만여 명

2014-05-19 00:40


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청계광장에서 열렸다.

500여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세월호 참사 대응 각계 원탁회의는 17일 오후 6시 청계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추모 5.17 범국민 촛불행동 집회를 가졌다.

이날 세월호 촛불 집회에는 시민단체 및 일반인 3만여 명(경찰추산 1만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진행된 세월호 촛불집회는 지난달 16일 참사 후 가장 큰 규모였다.

엄마의 노란손수건은 이날 오후 4시 여성가족부 앞에서 세월호 집회를 가졌고 민주실현 시민운동본부는 오후 7시 ‘세월호 실종자 무사생환을 위한 촛불 희망기원’ 자리를 마련했다.

전교조와 LIG손보노조·학비노조·서울민권연대·횃불시민연대 등 단체 회원 7000여명도 같은 날 독립공원과 서울역, 청계광장 등지에서 집회를 가졌다. 이들 단체 회원들은 각자 집회를 마친 뒤 청계광장으로 이동, 세월호 촛불집회를 함께 했다.

경찰은 집회 현장에 교통경찰 3개 중대와 여경 2개 중대 등 155개 중대 1만여 명의 경찰관을 배치했다.

일부 참가자들이 집회를 마치고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대치하면서 115명이 연행됐다.

이 과정에서 여성 1명이 다쳐 병원치료를 받았다. 인터넷에서는 “자진 해산하는 시민을 경찰이 가로막고 연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18일 서울지방경찰청은 “어젯밤 도로를 점거한 뒤 해산명령에 응하지 않은 연행자 115명 중 고등학생과 인터넷매체 기자를 제외한 113명을 사법 처리할 방침”이라며 “현재 6명은 석방했고, 나머지는 조사를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