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기 장관, 세계통신정보사회의 날 기념식 참가
2014-05-18 11:21
WTISD 기념식에서는 ITU가 올해의 공로상 수상자로 박근혜 대통령을 선정해 최 장관이 대리 수상했다.
WTISD는 UN이 지정한 정보사회의 날과 ITU가 지정한 세계통신의 날을 통합해 2006년 제정된 기념일로 ITU 출범일인 17일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ITU는 WTISD를 기념해 매년 시대적 이슈가 되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주제로 정하고 해당 분야의 수훈을 세훈 글로벌 리더 3인을 선정해 공로상 시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브로드밴드’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기념일에서는 박 대통령 외에 UN 브로드밴드 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 까를로스 슬림 멕시코 카르소 그룹 회장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ITU는 우리나라가 ICT 발전지수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디지털 환경 속에서 역동적 국가경제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을 평가하고 박 대통령을 올해의 WTISD 공로상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이번 수상이 1990년대 후반 시작된 브로드밴드의 확산과 함께 이제는 전체 인구의 80%인 4000만명이 인터넷 이용자인 현황이 증명하듯 우리나라 ICT 분야의 발전상을 세계가 인정한 증거로 브로드밴드의 혜택 확산을 위한 ITU 및 회원국들과의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진행하며 상생 발전을 주도한 한국의 글로벌 리더십이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상 이후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브로드밴드라는 주제로 진행한 고위급 패널 토의에서 최 장관은 “한국이 브로드밴드 강국으로 인정받게 된 것은 정부의 진흥정책, 민간시장의 경쟁환경 조성, 국민들의 정보화 수요 등 세 요소가 어우러졌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최근 통신기기의 폭발적 증가에 따라 광대역 기술과 사물인터넷 기술이 급속히 진전되고 있고 이에 대응해 2017년까지 주요도시 90% 가정에서 기가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2020년까지는 개인 휴대단말을 통해 1Gbps의 속도 통신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5G 기술을 구현하겠다”라고 밝혔다.
르완다 대통령은 “ICT를 통해 르완다를 농업중심 사회에서 지식경제사회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고 성공적인 브로드밴드 구축은 정부와 민간이 협력할 때 달성할 수 있다“며 한국과의 성공적 파트너십을 성공사례로 제시했다.
최 장관은 WTISD 기념식 참석에 앞서 15일 ITU 48개 이사국 대표단과 각 국 주제네바 대사 등 200명을 대상으로 선거 리셉션을 개최하고 우리나라의 ITU 표준화 총국장과 7선 이사국 진출 지지를 위한 집중적인 교섭 활동을 펼쳤다.
현재 ITU 고위 선출직에는 12개국, 이사국 선거에는 57개국, 전파규칙위원회 위원 선거에 19개국이 출마한 상황으로 이번 이사회 기간 중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대부분의 선거 출마 후보국이 리셉션을 개최하며 치열한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재섭 박사가 이동통신, IPTV 등 ICT 글로벌 표준에 대한 최종 결정권한을 가지고 있고 우리나라 기술·산업이 세계를 주도하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표준화 총국장 선거에 출마했다.
이 후보는 다년간 표준화 전문연구반 의장 또는 부의장으로 활동하고 각국 통신정책 자문 등을 수행했고 ITU 표준화 분야에서 26년간 활발한 활동을 통해 높은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을 뿐 아니라 우수한 인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어 선거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2박 3일간 제네바에서의 ICT 외교활동을 마친 최 장관은 17일 미국 워싱턴으로 이동해 워싱턴 글로벌 혁신센터 개소,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 개최 등 과학기술 외교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