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속으로 들어온 '로봇'…"나도 한번 구매해 볼까?"

2014-05-18 15:10
치매 예방·학습·청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아이로봇 로봇청소기 룸바780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바야흐로 가정용 로봇시대가 열렸다.

로봇청소기에서 노인 치매 예방 로봇, 학습 로봇 등 로봇은 이제 더 이상 공상과학영화나 소설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상상 속 존재가 아니다.

우리의 일상생활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홈 서비스 로봇에는 뭐가 있을까.

◆ '노인의 벗'…치매예방 로봇 '실벗'

최근 건강보험공단의 집계에 따르면 고령화 사회로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치매 환자가 5년 사이 3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버세대의 벗이라는 의미의 '실벗'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지능로봇사업단이 노인성 치매환자의 치료와 일상생활의 편리를 돕기 위해 개발한 로봇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두경엽·전두엽 등 뇌 부위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담당해 인지능력을 향상 시킨다.

이 과정은 퀴즈부터 노래 가사 맞히기, 로봇이 가는 길을 기억했다 따라가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교육이 진행된다.

센서 기술을 이용해 시각, 청각, 촉각을 자극함으로써 스트레스 수치와 혈압 저하에 효과가 있음이 입증됐다.

◆ 워킹맘 고민 해결엔 체험 학습로봇 '키봇2'

워킹맘의 큰 고민거리 중 하나인 자녀교육을 도와주는 로봇도 있다.

학습로봇 '키봇2'는 KT와 아이리버가 함께 개발한 로봇 단말기에 교육과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결합한 제품이다.

엄선된 1만여 편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해 언어력과 창의력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영어 학습까지 가능하게 한다.

모든 콘텐츠는 키봇2의 얼굴인 7인치 와이드스크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머리 뒤편에 달린 빔프로젝터 기능을 통해 최대 60인치 크기의 큰 화면으로도 즐길 수 있다.

또한 키봇2는 만지면 움직이고 대화하는 음성·터치 인식 기능이 있어 상호교감으로 아이들의 감성을 키워준다.

이와 함께 카메라를 활용한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아이들의 모습과 집안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학부모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로봇청소기 '룸바'로 집 안 청소 걱정 끝!

집안일에 오랜 시간을 할애하기 어려운 맞벌이 주부에게 스스로 청소하는 로봇청소기는 놓칠 수 없는 아이템이다.

아이로봇의 룸바는 특허기술인 아이어답터 기술을 이용해 최첨단 소프트웨어 기술로 주변 환경을 분석한다. 초당 64회 계산해 청소 방법, 흡입력, 브러시 회전속도를 결정해 빈틈없이 청소한다.

특히 업그레이드된 '2중 먼지 인식 센서'는 먼지의 크기를 분석해 흡입력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먼지가 많은 곳을 인식한 후 집중적으로 제거한다.

아이로봇 코리아의 마케팅 담당 고경열 팀장은 "로봇은 이제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생활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삶의 질을 높여주는 기술이나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홈서비스 로봇의 인기 또한 날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