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미니 대항마" 중국 샤오미 '미패드' 발표
2014-05-16 10:09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판 애플’로 불리는 중국 스마트폰기업 샤오미(小米)가 애플의 아이패드에 대항하는 태블릿 PC ‘미패드(Mipad)’를 처음 선보였다. 이에 따라 샤오미는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TV 등 스마트 기기 3종세트를 구비하게 됐다.
15일 중국 온라인IT매체 보도에 따르면 샤오미는 이날 베이징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샤오미의첫 태블릿 PC 미패드를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새로 출시된 미패드는 7.9인치 화면에 2048x1536 픽셀 해상도를 지원하고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아이패드 미니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흰색, 검은색, 분홍색, 노란색, 하늘색, 연두색 등 총 6가지 색상으로 가격은 16GB가 1499위안, 64GB가 1699위안이다. 출시일은 미정이다.
레이쥔(雷軍) 샤오미 회장은 "태블릿 PC 원가가 비교적 높은 반면 보급률이 너무 낮아 태블릿 PC를 만들지 수 차례 고민하다가 이제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미패드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은 “아이패드 미니와 비슷한 느낌이다”, “아이폰5C의 확대판이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샤오미는 미패드와 함께 두 번째 스마트TV 제품인 'MiTV2'도 선보였다. MiTV2'는 49인치 스마트TV로 4K UHD(3840x2160) 해상도 방송 수신이 가능하다. 가격은 3999위안으로 오는 27일 출시된다.
최근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샤오미는 올해 스마트폰 6000만대 매출 목표를 달성해 내년 1억 만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엔 중국 대륙뿐만 아니라 홍콩 대만 싱가포르로 판매망을 넓히며 올해 각각 100만, 200만, 100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샤오미는 지난해 전년 대비 160% 늘어난 1870만대 스마트폰을 판매해 총 316억 위안의 매출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