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운 사이클링 히트’ 김문호 활약…롯데, LG에 전날 패배 설욕
2014-05-16 10:31
롯데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 장원준의 호투와 김문호의 4안타 맹타에 힘입어 9-4로 승리했다. 좌타자가 다수 포진한 LG는 이날도 좌투수인 장원준 공략에 실패하며 패배의 쓴잔을 마셔야 했다.
경기 수훈 선수는 단연 롯데 김문호였다. 김문호는 9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2회초 3루타를 때린 뒤 5회초 좌측 방면으로 1루타 쳐내며 이날 활약을 예고했다. 7회초에는 우측 방면 2루타까지 터트리며 사이클링 히트에 홈런만을 남겨놓게 됐다. 김문호는 아쉽게도 9회초 홈런이 될 만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으나 3루타에 그치며 대기록 작성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롯데 선발 투수 장원준도 김문호의 활약을 거들었다. 그는 비록 2회부터 4회까지 매이닝 출루를 허용했지만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뽐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최종 기록은 7이닝 7피안타 3탈삼진 1실점.
다시 한 번 활화산 같은 타격 조짐을 보이고 있는 롯데가 다음 상대인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