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 잇는 이순신대교 도로포장 전면 재시공

2014-05-15 15:00

누더기 이순신대교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전남 여수와 광양을 연결하는 이순신대교 도로에 대한 전면 재시공이 추진된다.

전남도는 오는 6월부터 9월까지 이순신대교의 포장층 전체 구간에 대한 보수작업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2월 개통한 이순신대교 도로는 '패임 현상'(포트홀·Pot Hole)으로 인해 부실시공 지적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전남도는 일부 구간의 응급복구를 실시하는 등 땜질식 처방을 해왔다.

이번 보수 공사는 이순신대교의 총 4개 차로 중 상․하행선인 2차로씩을 차단하고 기존 포장층을 모두 제거한 후 다시 에폭시아스팔트로 포장할 계획이다.

에폭시아스팔트는 기존 공법들에 비해 포장 두께를 줄여 교량을 경량화하기 위한 공법으로 이순신대교의 경우 이 공법을 통해 주경간장을 기본계획 1100m 보다 445m 늘어난 1545m로 시공했다. 

이번 재시공에 앞서 시공사인 대림산업은 '이순신대교 에폭시아스팔트 포장상태 조사 연구용역'을 통해 비파괴검사, 전자파시험, 피로시험 등 현장 조사와 실내 시험 등 파손 원인을 분석했다.

전체 5㎝ 두께의 포장(2.5㎝씩 2개 층으로 이뤄짐)을 완료한 후 차량을 통행시켜야 하지만 우선 1개 층 2.5㎝만 시공하고 여수세계박람회 기간 임시 개통으로 포장층에 피로 누적 및 강도 저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여수세계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우선 1개층만 시공하고 이후에 나머지 2.5㎝ 포장을 완료했으나 일부 구간의 포장층이 파손되고 있어 향후 유지관리를 고려할 때 전면 재포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