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보궐선거 후보 등록 시작‥3파전 양상

2014-05-15 11:15

박종훈 고려대 교수·추무진 의사협회 정책이사·유태욱 가정의학과의사회장(왼쪽부터)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대한의사협회 회장 보궐선거 후보 등록이 15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사흘간 탄핵으로 물러난 노환규 전 회장의 후임을 뽑는 보궐선거 후보 등록을 받는다.

현재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는 박종훈 고려대 안암병원 정형외과 교수, 추무진 의협 정책이사, 유태욱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회장이다.

박 교수는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원자력병원 정형외과 과장, 고대 안암병원 정형외과 교수, 고대의료원 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노 전 회장이 주도한 의사 총파업을 반대하는 등 전임 회장에 비판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추 이사는 노환규 사람으로 분류된다. 노 전 회장과 함께 총파업을 이끌었으며 집행부에서도 함께 활동했다. 이번 선거에서 노 전 회장을 선거대책본부장, 방상혁 전 의협 기획이사를 대변인으로 선거캠프를 꾸릴 예정이다.

서울의대를 졸업한 추 이사는 경기 용인에서 메디서울이비인후과를 운영하고 있다. 충북대·순천향대 의대 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용인시의사회장을 맡고 있다.

유태욱 가정의학과의사회 회장도 출마를 준비 중이다. 유 회장은 연세대 원주의대를 졸업하고 서울 동대문구의사회장 등을 거쳤다. 동대문에서 연세미모아의원을 운영 중이다.

후보자 마감은 오는 17일 오후 4시다. 19일에는 기호 추첨과 함께 후보자 첫 합동설명회가 있을 예정이다.

한편 투표는 온라인과 우편 방식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투표는 6월 17일과 18일, 우편 투표는 내달 2일부터 18일까지 각각 실시된다. 모든 투표는 18일 오후 6시에 마감되며, 같은 날 오후 7시 당선인이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