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 스틸 ISO 사무총장 방한, 2015년 서울 총회 논의

2014-05-15 11:00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성시헌)은 14일부터 16일까지 롭 스틸 국제표준화기구(ISO) 사무총장이 방한해 한국의 역할과 내년 ISO 서울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논의한다고 15일 밝혔다.

국표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세계 3대 표준화 기구로 불리우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2014. 부산), 국제표준화기구(ISO 2015. 서울), 국제전기기술위원회 (IEC 2018. 부산) 총회를 모두 유치해 표준강국으로 국제표준화 무대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롭 스틸 ISO 사무총장은 올해 8월 세계 최초로 개최되는 한국의 국제청소년 표준올림피아드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대회를 통한 국제 협력 증진과 교류 강화에 큰 기대를 보였다.

또 몽골,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페루 등 개도국에 표준·계량과 같은 표준체계 보급을 지원하기 위한 우리나라 국제표준인프라협력사업(ISCP)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롭 스틸 ISO 사무총장은 15일 70여 명의 국내 산업계 대표들과 함께 신라호텔에서 조찬 모임을 통해 기술진보를 위한 논의의를 했다. 앞서 14일에는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의장과 간사로 활동하고 있는 국내 전문가들과 자리를 함께하고, 우리나라 전문가의 적극적인 국제표준화 활동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내년 9월 160개국 600여 명 이상이 참가하는 ISO 서울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협의를 마치고, 개최 예정지를 둘러본 뒤 성시헌 국가기술표준원장과의 면담에서 총회개최 조건에 대한 사무국 입장을 전달했다.

국표원 관계자는 "올해 9월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총회에서 우리나라를 소개하는 동영상을 준비하고 관련 책자를 배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국표원은 표준외교를 강화해 국제표준을 선점하고 이를 기반으로 관련 제품의 수출시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