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A, 사물인터넷 보안솔루션 사업 정조준

2014-05-15 08:24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보안기업 SGA가 국내으로는 드물게 사물인터넷 보안솔루션 사업에 본격 나선다.

SGA는 최근 지난 해 11월부터 개발 TFT를 결성, 개발 중인 사물인터넷 보안솔루션이 70%이상 개발 완료됨에 따라 대표이사 직속 팀을 신설하고 이를 위한 본격적인 출시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전에도 회사 측에 사물인터넷 보안솔루션 개발에 관한 많은 문의가 있었지만 본격적인 개발을 통한 공식 영업 개시 발표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기술 개발을 시작으로 시장 분석, 수요처 발굴을 통해 충분한 검증 과정을 거친 SGA는 내년에 해킹으로 인한 사물인터넷 관련 보안 피해 규모가 13조 4천억원대에 이를 수 있다는 국내 사물인터넷 보안 시장을 정조준하기로 했다.

SGA가 발표하는 사물인터넷 보안솔루션은 임베디드 보안솔루션과 시큐어OS 보안솔루션으로 나뉜다. 냉장고나 스마트카 드 등에 들어가는 사물인터넷은 X86기반의 CPU가 들어가는 임베디드 보안솔루션으로 보호할 수 있다.

SGA는 MS 임베디드 OS 공식 총판으로서 지난 달 초 지원 종료된 MS XP 임베디드 OS를 쓰는 ATM기나 POS단말기 해킹 위협을 막기 위한 보안솔루션을 상반기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일반 PC와 달리 임베디드 시스템은 24시간 무중단 서비스를 보장받아야 하며, 잦은 패치와 백신의 업데이트가 불가능하다. 이 솔루션은 주요 임베디드 시스템에서 화이트리스트(whitelist) 기반의 악성코드 탐지 및 차단 기능을 제공하고 시스템 중요자원의 불법 삭제 및 변경을 차단한다.

웨어러블 기기나 의료기기 센서 등 크기가 훨씬 작은 사물인터넷 기기를 위한 보안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모디파이된 리눅스나 펌웨어가 OS로 활용되는 사물인터넷 기기들은 OS를 보호할 수 있는 시큐어 OS 기반 원천기술이 활용된다.

SGA는 이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주요 계열사 레드비씨의 R&D팀과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레드비씨는 최근 시큐어OS기술을 활용한 서버보안솔루션의 6개 CC인증과 5개 GS인증을 OS별로 획득하면서 다양한 종류의 OS플랫폼이나 네트워킹 프로토콜에서도 OS를 보호할 수 있는 기술적인 지원을 SGA에 제공하고 있다.

작은 사물인터넷 기기를 보호할 수 있는 시큐어OS기반의 사물인터넷 보안솔루션은 시큐어OS기술을 통해 가능해진다.

SGA 은유진 대표는 “이번 신제품 개발은 시대의 흐름에 편승한 단편적 대응이 아니라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노력으로 MS 윈도 임베디드 총판과 시큐어OS 원천기술을 가진 기업으로서 지난 해 윈도 XP종료에 따른 해킹 위협 대비책 준비와 함께 어느 보안기업보다 빠른 개발 로드맵이 세워질 수 있었다”며, “그간 국내에선 유일하게 통합보안기업을 내세우며 모든 보안 원천 기술을 확보한 노력이 사업적인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물인터넷 보안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