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로 줄었던 술 소비 다시 시작"

2014-05-15 07:05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줄었던 주류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전체 주류 매출이 전년 같은 때보다 1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세월호 사고 이후 월말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1.0% 늘어나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빠른 회복세로 풀이된다.

주종별로 보면 와인이 가장 큰 27.4% 매출 상승했다. 소주와 양주도 각각 25.0%, 19.6%씩 매출이 늘었다.

편의점에서도 주류 소비가 다시 많아졌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의 주류 매출은 10.5% 증가했다. 침몰 사고 이후 지난달 말일까지 세븐일레븐의 주류 매출 신장률은 7.8%대에 머물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이후 추모 분위기 속에 위축됐던 술 소비가 되살아나고 있다"며 "연중 최대연휴가 있었던 데다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소비가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