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아산 오피스텔 붕괴… 한국의 '피사의 사탑' 되나?
2014-05-13 17:36
아주경제 김효정, 박소희 아나운서 = 아산 오피스텔 붕괴 가능성
박> 오늘 효정씨가 가져온 사진은, 건물이 정말 심하게 기울어져있네요? 마치 CG같은데, 이게 뭐죠?
박> 네 그러니까 지금 이게 실제 건물이란 말이죠? 어떻게 하루아침에 갑자기 이렇게 될 수가 있는지 충격적인데요, 인명피해는 없었나요?
효> 다행히도 공사가 진행 중이고 아직 입주가 이뤄지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하지만 심각한 건 아직도 계속 기울고 있다고 합니다.
효> 네 그래서, 충남도소방본부는 건물이 붕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현재 근처 도로 등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박> 그럼 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긴 거죠? 일부러 이렇게 만들기도 어려울 것 같은데요? 설마 또 부실공사는 아니겠죠?
효> 먼저 일차적인 원인은 이 오피스텔의 부지가 과거 논에 물을 대던 웅덩이가 있던 곳입니다. 그래서 지반이 매우 약한데요, 이럴 경우에는 약한 지반을 보강하기 위해 땅속에 철골로 기초말뚝을 세워야하는데, 경찰에 따르면 이 부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 음,, 그러니까 한마디로 기초공사 부실이라는 거네요?
효> 네, 맞습니다. 그래서 경찰은 부지를 조성할 때 부실시공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따라, 시공, 감리 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합니다. 정말 요새 여러 사건 사고가 잇따라 일어나는데, 대부분이 부주의로 인한 인재라는 사실이 참 씁쓸하게 느껴집니다.
박> 네, 그래도 입주민이 없을 때 기울어져서 그나마 불행 중 다행입니다. 만약 입주가 이뤄진 뒤에 저런 사고가 났다면 또 하나의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겠죠.
효> 네, 안전에는 ‘설마’라는 게 없습니다. 더 이상 대한민국에서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사건, 사고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