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김장겸 보도국장 "유족, 깡패네" 발언…MBC 측 "사실무근"

2014-05-13 11:08

MBC 박상후 전국부장 김장겸 보도국장 [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MBC 측이 김장겸 보도국장과 관련해 불거지고 있는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MBC 측은 13일 아주경제에 "김장겸 보도국장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막말을 한 적이 없다. 허위 주장이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또 "현재 불거지고 있는 논란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 할 수밖에 없다"며 "현재 보도국이 어떻게 대처할지는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13일 한겨레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전 편집회의에서 김장겸 보도국장은 박상후 전국부장으로부터 해양수산부 장관, 해양경찰청장과 가족들의 대화 현장 상황을 보고받았고, 이에 대해 "완전 깡패네. 유족 맞아요?"라고 말했다.

또 한겨레는 "김장겸 보도국장이 진도 팽목항 상황에 대해 '국민 수준이 그 정도다. (정부 관계자의) 무전기를 빼앗아 물에 뛰어들라고 할 수준이면 국가가 아프리카 수준'이라고 비하 발언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