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정몽준 확정…박원순과 빅매치 성사
2014-05-12 18:02
민심·당심 모두 김황식·이혜훈 압도
아주경제 김봉철·이소현 기자 = 6·4 지방선거의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7선의 정몽준 의원이 선출됐다.
정 후보는 60일 간의 경선 운동과정에서 여론조사 우세를 끝까지 지켜내며 ‘이변 없이’ 본선행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정 후보은 본선무대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박원순 현 시장과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김황식 전 총리와 이혜훈 최고위원은 각각 958표와 342표를 얻어 뒤를 이었다.
지난 3월 2일 출마선언식을 갖고 서울시장 레이스에 뛰어든 정 후보는 각종 새누리당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김·이 후보를 멀찌감치 따돌리며 대세론을 이어왔다.
특히 그는 경선 막판 세월호 국면에서 막내 아들의 페이스북 글과 부인 김영명 씨의 발언 등이 논란이 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당원 표심을 지켜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정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이번 서울 시장선거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누가 지켜줄 수 있을지 구분하는 선거”라며 “서울시민들과 함께 서울을 살리고, 박근혜 대통령을 살리고, 새누리당을 지키겠다”고 선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존경하는 국민여러분(눈물을 보이며) 제 아들의 철없는 짓에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향후 정 후보는 경선과정에서의 불미스러운 일들과 현대중공업 주식 백지신탁 문제 등이 극복할 과제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