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바이오 육성…2조원대 중국 충칭 국영기업 맞손
2024-07-30 11:15
중국 5대 제약기지 충칭에 ..총생산액 151억 위안
자본금 2조원대 국영기업이 충칭 양강생명과기성 운영
혁신기업 발굴·기업 간 교류·연구개발(R&D) 등 확대
충칭시장에 '제1회 서울스마트라이프위크(SLW)' 초청장
자본금 2조원대 국영기업이 충칭 양강생명과기성 운영
혁신기업 발굴·기업 간 교류·연구개발(R&D) 등 확대
충칭시장에 '제1회 서울스마트라이프위크(SLW)' 초청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중국 출장 둘째날 서울 핵심 성장동력인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양국 대표 바이오클러스터간 업무협약(MOU)을 맺고, 후헝화 충칭시장을 만나 교류 확대 의지를 확인했다.
오 시장은 29일 오후 5시(현지시간) 후헝화 시장과 만나 "이틀 동안 도시계획관과 양강지구 바이오단지를 둘러보며 눈부신 발전상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렇게 느낀 감정을 갖고 출국해서 서로의 발전에 잘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서울시는 충칭시와 2019년부터 우호협약을 체결해 2020년에는 코로나19 방역물품을 상호 지원하는 등 협력해 왔다.
이에 후헝화 시장은 "충칭이 이점을 갖고 있는 전자 정보와 자동차, 신소재 등 서로 매칭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이번을 계기 삼아 앞으로도 양 도시 간의 교류와 협력 사업에 더 많은 논의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화답했다.
중국 5대 제약기지 중 하나인 '충칭다디생명과학단지'가 충칭에 위치해있다. 과학단지는 현재 60만m² 규모로, 250개 이상 기업을 정착시킬 목표로 100만m²까지 늘려나갈 예정이다.
오 시장은 후헝화 시장을 만나기에 앞서 오후 2시(현지시간)부터 충칭양강신구개발투자그룹이 운영하는 과학단지 내 양강생명과기성을 방문했다. 충칭시 양강신구에 있는 바이오 산업 총생산액은 지난해 기준 151억 위안(약 2조 8728억원)에 달한다. 전년대비 12% 성장한 수치로, 산업펀드에 힘입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곳에서 탄생한 기업 중 하나가 '샤오완 바이오과기주식회사'다. 몸에 녹아들 수 있는 마이크로 캡슐을 판매하는 곳으로, 중국 내 시장점유율 60~70%를 차지한다. 로레알 등 화장품 기업과 주로 협력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날 방문한 오 시장에게 캡슐로 상품화한 비비크림을 소개했다. 한국 기업을 비롯해 유럽, 북미, 남미, 동남아, 중동 등 지역에 수출하고 있다.
또 오 시장은 오는 10월 열리는 '제1회 서울스마트라이프위크(SLW)'에 충칭시를 초청했다. 오 시장은 후헝화 시장에게 "미국 CES의 소프트웨어판"이라고 소개하며 "최첨단 과학기술이 인민들의 생활을 어떻게 풍요롭게, 풍성하게,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까를 전시회를 통해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후헝화 시장은 "가급적 직접 방문해서 현장에 나타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오 시장은 충칭을 가로지르는 장강(양쯔강)에서 관람선을 타고 홍야동, 충칭 대극장 등 야경을 둘러봤다. 오전에는 전통 가옥을 관광 명소로 재탄생시킨 18제 전통풍모지구, 호광회관 등 관광자원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