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이 진단받은 급성 심근경색이란
2014-05-11 17:00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진단받은 급성 심근경색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 회장은 10일 밤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해 서울 한남동 자택 인근 순천향대학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후 다음 날 새벽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관상동맥을 넓히는 시술을 받았다.
심근경색은 우리나라 돌연사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무서운 질환이다. 심장에 혈액을 보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심장혈관)이 피떡(혈전)으로 막히면서 심장근육 조직이나 세포가 죽어 발생한다.
급성 심근경색은 사전에 특별한 증상 없이 갑자기 발생한다. 극심한 가슴 통증이 계속되고 식은땀이나 구토, 졸도 등이 함께 나타난다.
신속한 치료가 생사를 가른다. 가슴에 통증이 생긴 후 최대 2시간 안에는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아야 생존율이 높아진다.
혈관이 막힌 부위에 ‘스텐트’라는 금속 그물망이나 풍선을 넣은 후 부풀게 해 인위적으로 관상동맥을 넓혀주는 관상동맥중재술이 대표적이다. 이건희 회장은 스텐트삽입술을 받았다.
일단 병이 발생하면 재발을 방지하는 이차적 예방법이 중요하다. 적절한 식사 조절과 운동에 신경쓰고 흡연과 음주 등은 삼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