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송도 교육벨트’ 분양물량 눈길

2014-05-08 22:40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인천 송도에 연세대 국제캠퍼스와 뉴욕대 한국 분교가 문을 연데 이어 최근 경기도 시흥시의 서울대 시흥캠퍼스 개발이 급물살을 타면서 시흥-송도 권역 분양물량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시흥시와 송도는 풍부한 산업체를 보유하고 있는데다 공항이 근거리이고, 개발 부지가 풍부해 대학이 이전하기에 최적의 입지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흥시 배곧신도시에 들어서는 서울대 캠퍼스 조성사업은 최근 사업협약 체결을 마치고 10월 1단지를 착공할 예정이다. 글로벌 교육시설, 의료 산학클러스터 등이 들어서는 특별계획구역에는 서울대학교∙서울대학병원을 비롯해 공동주택 6700가구와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등이 3차에 나눠 순차적으로 개발된다. 또 서울대와 500병상을 갖추게 될 서울대학병원이 들어선다.

인천 송도에는 이미 문을 연 연세대 국제캠퍼스와 뉴욕주립대, 조지메이슨대, 유타대와 함께 벨기에 겐트대, 가천대, 인하대, 인천대 등의 우수한 학군이 형성돼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학이 들어서면 학생과 교수뿐 아니라 기업과 연구소 등이 함께 유입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주변 교육환경까지 제고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한라는 시흥 배곧신도시 특별계획구역에 6700여가구의 ‘배곧신도시 한라비발디(가칭)’를 공급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1차로 2700가구를 우선 분양한다. 이 단지는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들어서는 특별계획구역 내에 입지한다. 특히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사업은 한라와 시흥시의 주도하에 이뤄지며 강의동과 연구소, 기숙사, 교직원 아파트 등은 물론 서울대 연계 초중고와 대학병원까지 조성돼 교육∙의료∙산학클러스터가 어우러지는 곳으로 개발된다. 이를 위해 한라는 배곧신도시 개발계획과 사업추진내용, 시흥시 및 참여기업 브랜드를 알리는 문화관 ‘배곧누리’를 지난달 28일 오픈했다. 배곧누리는 배곧신도시, 서울대 시흥캠퍼스, 한라비발디 단지 조성계획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컨텐츠들을 제공하는 등 문화 컴플렉스로도 활용된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RC4블록에서는 호반건설이 지난달 30일 전용면적 63·74·84·113㎡ 1834가구 규모의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분양에 돌입했다. 인근에 최근 개교한 조지메이슨대 송도캠퍼스를 비롯해 연세대 송도캠퍼스, 인천대, 한국뉴욕주립대, 유타대 등 명문 대학교가 다수 포진해 있다. 송명초를 비롯한 다수의 학교용지도 단지와 바로 인접한다. 인근에 글로벌 기업체(삼성 바이오로직스 등)가 자리한다. 인천 지하철 1호선 지식정보단지역이 가깝고 프리미엄 아울렛, 대형마트, 국제병원 등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호반건설은 오는 9일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 B9블록에서 ‘시흥 배곧 호반베르디움 2차’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한다. 지하 1층 지상 24~29층 14개 동 1206가구(전용 63~84㎡) 규모다. 이 단지는 배곧신도시에서도 시범단지에 인접한 B9블록에 위치한다. 단지 전면에는 중앙공원과 상업시설이 있고 뒤쪽으로는 초∙중∙고교 부지가 있다.

같은 날 세종건설도 ‘배곧신도시 골드클래스’ 총 690가구를 공급한다. 지하 1층 지상 25층 10개동 전용 65·73·83㎡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이 아파트가 위치한 배곧신도시 B-4블록은 반경 10㎞ 이내에 각급 학교가 위치하며 유해시설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