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가아이언2-엑스페리아Z2, 스마트폰 ‘5월 대전’ 개막

2014-05-08 14:48

베가아이언2(왼쪽), 엑스페리아Z2.


아주경제 이재영ㆍ박현준 기자 =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몰린 ‘5월 대전’의 막이 올랐다.

팬택과 소니가 8일 동시에 신제품을 공개하거나 출시하면서 LG전자 G프로2와 삼성전자 갤럭시S5에 이어 플래그십 스마트폰 경쟁대열에 가세했다.

곧이어 이달 말에는 LG전자 G3가 공개되고, 다음달 갤럭시S5 프리미엄 출시 루머도 떠돌아 한여름 만큼의 뜨거운 격돌이 예상된다.

스마트폰 성능 한계로 가격이 경쟁의 관건이 될 듯했지만 드러난 주요 제품들의 가격대가 비슷해 다시 특징적 성능과 사용자 편의성 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 '단언컨대' 신드롬, 메탈의 귀환 

이날 팬택이 공개한 베가 아이언2는 전작의 메탈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디자인이 한층 세련돼졌다. 보석 세공에 활용되는 다이아몬드 컷 기술로 메탈 본연의 광택과 질감을 살렸으며 6가지 색상을 지원한다.

또 메탈 사이로 흘러나오는 핀 포인트 라이팅이 부재중 전화, 메시지 수신, 배터리 상태 등 중요한 알림사항을 7가지 LED 불빛을 통해 알려준다.

7mm대 두께와 152g의 무게로 휴대성을 강화했으며 5.3인치 화면에 풀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내부 디자인도 달라졌다. 베가 아이언2는 전화 등 기본 기능을 사용하는데 있어 편의성을 강화한 플럭스 3.0 UX(사용자 환경)를 탑재하고, 기본 기능의 사용성과 GUI(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를 강화했다. GUI는 ‘파사드’ 아이콘을 적용하고 기본 기능 전반을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폰을 들어 올리기만 해도 현재시간, 부재중 전화 및 미확인 메시지 등 주요 알림 사항이 표시되는 ‘라이브 업’ 기능과 포물선 형태 수신방식 등 편의성도 개선됐다.

이 밖의 주요 사양은 스냅드래곤 801 프로세서와 3GB LPDDR3 램, 3220mAh 용량의 배터리, OIS(광학식 손 떨림 보정 기술)가 적용된 1300만 화소 카메라, 커브드 스피커, 안드로이드 킷캣 4.4.2 운영체제 등이다. 출시는 12일부터, 출고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세계 최고 카메라폰 한국 상륙 

소니는 2014 MWC에서 공개했던 엑스페리아 Z2를 국내에 출시했다. 높은 성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79만9000원의 가격이 부각된다. 여기에 마케팅에 힘을 싣는 다양한 혜택들도 많다.

소니코리아는 8일부터 18일까지 온라인 쇼핑몰 소니스토어를 비롯해 KT올레닷컴, 오픈마켓(G마켓, 11번가), 주요 백화점 및 소니 센터, 현대카드 M포인트몰, 현대 프리비아몰, 신한카드에서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제품은 19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되며 이후 정식 판매가 시작된다.

KT올레닷컴(www.olleh.com) 기획전에서 엑스페리아 Z2를 예약 구매하는 고객은 가격 할인 및 KT의 다양한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작인 Z1은 KT 6개 직영매장에서 판매됐는데 Z2는 29개로 늘려 전국 거점지역의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보했다.

이밖에도 소니코리아는 예약 판매 기간에 제품을 구입한 고객에게 스마트밴드 SWR10(소니스토어 가격 11만9000원)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또 6월 26일까지 정품 고객 대상으로 매주 1명씩 추첨해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를 증정한다.

엑스페리아 Z2는 세계 최고 수준의 카메라가 단연 큰 강점이다. 2070만 화소의 고성능 카메라가 탑재돼 화소 수만 보면 갤럭시S5(1600만 화소) 등 국내외 주요 경쟁작들에 앞선다.

특히 최근 프랑스 소재 카메라 연구기관 DxO 연구소는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 순위를 매겨 엑스페리아 Z2를 1위에 올렸다. 이는 무려 4100만 화소를 자랑하는 노키아의 808퓨어뷰도 밀어낸 결과다.

◆ 강력한 후속작들 줄줄이 출시

이달 말부터는 차세대 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더 센 것들이 온다. LG전자는 27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각국에서 G3를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에는 28일 선보인다. G3는 5.5인치 대화면에 FHD보다 해상도가 2배 높은 QHD(2560x1440)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전망이다. 이날 LG디스플레이가 QHD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역시 QHD와 메탈 소재 케이스를 장착한 갤럭시S5 프리미엄(가칭) 제품도 출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오픈소스 운영체제(OS) 타이젠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2분기 내 출시할 계획이다. 빠르면 이달 안에 러시아에서 첫 공개될 것이 점쳐진다. 타이젠폰은 고급형과 보급형 두 가지 버전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