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김상곤 “2000억 규모 도민은행 설립”

2014-05-07 17:02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후보인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출처=김상곤 캠프]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7일 저신용 서민과 중소 상공인을 위한 도민은행 설립을 공약으로 내걸고 정책행보를 본격화하고 나섰다. 고리대 없는 경기도를 구현하겠다는 취지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도의회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본금 2000억원 규모의 도민은행을 설립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에 따르면, 도민은행은 경기도와 민간투자자가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공동으로 조성한 뒤 이 펀드를 대주주로 세우는, 이른바 ‘저축은행 금융지주회사’ 방식으로 설립한다. 

도민은행에 대한 서민들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도의 시·군을 4개 권역으로 분할 운영키로 했다. 전체 융자액은 1조5000억원으로, 30만명이 동시에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규모다. 최고 금리 9%대로 정했다.

이밖에 △경기도 공동체 대출 프로그램 추진 △지역산업은행 설립 등도 공약으로 제시, 경기도 공동체 금융기관 설립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김 후보는 “은행과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신협, 여신전문회사 등을 대상으로 ‘경기도공동체 회원 금융기관 인증제’를 시행해 서민금융에 동참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