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도시 재정비사업 순조로와

2014-05-07 08:54
미분양 인수로 재개발 사업 획기적 개선
신흥2·중1·금광1 구역 재개발 ‘순항

(사진제공=성남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재개발사업의 미분양주택 일부를 인수하는 등 획기적 사업개선안을 내놓은 뒤 도시재정비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이르면 오는 2019년 초 2단계 구역의 재개발 사업이 완료될 전망이다.

2단계 재개발 사업 구역은 신흥2(수정구 신흥동 1132번지 일원) 203,973㎡, 6,488세대 거주, 중1(중원구 중앙동 2979번지 일원) 108,524㎡, 3,715세대 거주, 금광1(중원구 금광동 34번지 일원) 233,366㎡, 7,499세대 거주 등의 규모다.

이 가운데 진척도가 빠른 곳은 금광1구역이다.

금광1구역은 미분양 주택 인수 등의 재개발사업 계획 변경안이 주민총회를 통과하면서 이달 중순 시공사를 재입찰한다.

사업성은 시의 지원 방안인 용적률 250%에서 265%로 상향, 정비기금 조기지원, 주차장·공원 설치 완화, 재개발사업 미분양 주택 25% 인수, LH의 지원 방안인 잔여 미분양 주택 75% 인수(성남시 인수 물량 제외) 등이 개선점을 찾았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분양주택에 대한 부담이 없어 금광1구역 재개발 시공사는 순조롭게 선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1구역도 같은 내용의 성남시 지원책이 지난달 4일 주민총회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7~8월 시공사 입찰을 준비 중이다.

신흥2구역 또한 올 하반기 주민총회 후 시공사 입찰 절차를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이들 3개 구역 시공사가 각각 선정되면 사업시행인가 변경, 관리처분을 거쳐 2016년 구역 내 아파트 및 기반시설 공사에 들어가게 된다.

2단계 구역은 전면철거 후 조합원·분양·임대 아파트, 상가, 공공시설 등이 들어서는 방식으로 개발되며, 3년여 공사 기간에 이 지역 거주민들의 이주대책도 마련된다.

시는 LH공사와 협의해 여수지구(478세대), 위례지구(4,352세대) 등 4,830세대를 2단계 구역 거주민이 이주할 단지를 이미 확보해 둔 상태다.

2단계 구역의 1만7,702세대 거주민 중 이주를 신청한 ‘적격 이주대상’은 약 20%인 3,607세대다.

이들 세대는 앞선 2010년 판교 임대아파트로 이주를 신청했으나 LH가 2013년 이곳을 일반 분양하는 바람에 판교 이주는 무산됐다.

재개발 구역이던 수진2구역, 태평2·4구역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각각 2013년 7월 22일과 2014년 1월 9일 구역을 해제해 주민들이 자유롭게 재산권 행사를 할 수 있게 했다.

구역 해제는 고도제한과 지속적인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사업성 저하 등이 원인이 됐다.

대신, 공공시설 설치, 주택 개량 등 관리·보전·개량 중심의 맞춤형 대안적 정비 사업이 추진된다.

따라서 주택 공급 위주가 아닌 보편적 주거 실현과 주거품질 향상에 초점을 맞춘 성남형 주거복지 실현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