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6일 침몰 여객선 세월호의 실종자 수색작업에 나선 민간잠수사 1명의 사망과 관련, 정홍원 국무총리가 사고 재발 방지를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잠수사들의 건강관리와 안전에 각별한 신경을 써달라"고 해경청장에게 지시했다.

특히 "실종자 가족들이 잠수사들의 건강을 염려하고 있다. 가족들의 이런 마음을 잠수사들에게도 직접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온갖 어려움 속에서 작업 중인 잠수사들이 건강과 체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음식물 등 보급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6시 7분께 수중수색을 위해 바다로 뛰어든 민간잠수사가 입수 5분 뒤 수심 25m 지점에서 통신이 두절됐다.

곧바로 동료 다이버를 투입해 구조에 나섰으나 자체 호흡이 불가한 의식불명 상태로 출수했다. 현장 관계자들은 자동제세동기로 인공호흡을 실시했다.

이후 오전 6시 44분 헬기를 이용해 목포 한국병원으로 후송, 응급치료를 했으나 오전 7시 36분 결국 사망으로 판정됐다.

해당 잠수사는 언딘사 소속 산업잠수사로 전날 오전 바지선에 도착했고, 다음 날 처음 입수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