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국내 완성차5사 내수 '훨훨'…신차효과 '톡톡'
2014-05-02 16:23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지난 4월 현대·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사들이 내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2일 국내 완성차 5개 업체들은 지난달 내수와 해외판매분을 합해 총 80만257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8.0% 증가했다.
특히 현대차의 쏘나타를 비롯한 각 업체들의 신차효과를 등에 업고 내수시장 판매가 각 업체들의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 4월 국내 내수 시장에서 완성차 5사는 13만145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8.6%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신차가 없었던 기아차의 내수판매가 소폭 감소했으나 나머지 업체들은 내수 시장에서 높은 판매율 증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 4월 국내시장에서 6만5891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대비 12.9%의 판매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지난 2월 출시한 신형 LF쏘나타가 1만1904대 판매돼며 성장을 이끌었다.
해외에서도 37만4303대로 전년 같은달보다 6.9% 판매율이 증가해 총 44만194대로 전년 동월 대비 7.7% 판매가 늘어났다.
기아차는 내수시장에서 전년 4월보다 3.8% 감소한 3만9005대를 판매했으나 해외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한 23만7300대를 팔아 전체에서는 9.4%의 판매가 증가했다.
한국지엠은 경차 스파크가 5598대 판매돼, 전년 동월대비 55.1%나 늘어나며 실적을 견인했고, 최근 디젤 모델을 출시한 말리부 역시 전년 대비 63.4%가 증가한 1724대가 판매됐다.
이같은 효자 모델에 힘입어 한국지엠은 지난 4월 내수 시장에서 1만3086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27.5%의 판매가 증가했다.
한국지엠은 이로써 19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차는 QM3와 함께 QM5, SM3 등이 실적을 견인하며 지난 4월 내수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35.7%가 증가, 5598대 판매를 기록했다.
쌍용차도 지난달 국내시장에서 6010대를 팔아 전년 대비 17.5%의 판매증가율을 기록했다.
쌍용차도 코란도 스포츠가 전년 동월 대비 46.6% 판매가 늘어나며 전년 4월 대비 17.5% 증가한 6010대가 국내 시장에서 판매됐다.
완성차 5사의 해외 판매는 내수시장과는 반대로 기아차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이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성장하는데 그쳤다.
현대차는 수출 11만4294대, 해외생산 판매 26만9000대 등 지난해 4월보다 6.9% 증가한 37만4303대를 판매했으며, 쌍용차는 7624대, 르노삼성차는 6389대를 수출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8%, 0.8% 증가하는데 그쳤다.
한국지엠의 수출 판매는 4만6896대로 전년 동월 대비 3.6%의 감소세를 보였다. 쉐보레 브랜드의 유럽시장 철수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기아차는 국내생산 수출 12만4587대와 해외생산 판매 11만2713대 등 해외 판매량 총 23만73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1.9%의 성장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