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부동산 다이어트' 유행
2014-05-04 09:00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최근 불필요한 부동산을 처분한 자금으로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해 부족한 노후 생활자금을 충당하려는 베이비 부머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은퇴 시기에 접어든 우리나라 베이비 부머(50~59세)의 평균 자산 규모는 4억2479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68.7%(2억9167만원)로 금융자산보다는 부동산자산에 치우친 것이 특징이다. 이른바 '깔고 앉아 있는' 자산이 많아 활용도가 떨어지는 것이다.
이에 토지나 중대형 아파트 등 비수익 부동산을 처분, 운용 자금을 마련해 부족한 노후 생활자금을 충당할 수 있는 오피스텔이나 상가·빌딩 등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효성이 당산동에서 분양하고 있는 '당산역 효성해링턴 타워' 오피스텔은 50대가 계약자의 52%를 차지했으며 포스코건설이 송도신도시에서 분양하고 있는 '센투몰' 상가 역시 전체 계약자의 약 50%가 50대 이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자산 점검을 통해 이미 충분한 수익률을 낸 상품이나 더 이상 보유 가치가 없는 상품 등 활용도가 떨어지는 불필요한 부동산은 과감히 처분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 할 때는 월수입이 중단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기대 수익률은 조금 낮추더라도 공실 위험이 낮은 안전한 상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 호텔은 힐튼 출신의 베테랑이 모인 H&JS코리아에서 운영하며 최초 1년간 확정임대료 11% 지급확약, 5년간 연 5%의 최저 임대료를 지급해준다. 지하 3층~지상 10층, 1개 동, 전용면적 기준 30~46㎡ 총 342실로 구성되며 객실별 개별등기 분양이 가능해 분양권 전매나 매매가 자유롭다.
경동건설산업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C14-1,2블록에 '서울 마곡지구 경동 미르웰'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마곡지구는 LG컨소시엄을 선두로 롯데 컨소시엄, 코오롱 컨소시엄, 이랜드 컨소시엄, 대우조선해양 등 기업들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이 오피스텔은 전용 18~24㎡, 총 297실로 구성된다.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마곡나루역(개통 예정), 5호선 발산역을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이다. 마곡지구 최초로 현관 중문을 설치해 입주민들의 프라이버시를 고려했다. 분양가는 3.3㎡당 800만원대로 전용 18㎡는 1억2000만원대면 투자가 가능하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신도시에서 '센트럴파크 Ⅱ 상업시설(센투몰)'을 분양 중이다. 지상 1~3층 3개동, 총 200개 점포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3.3㎡당 2000만원 대로 2년 동안 총 10%의 임대 수익을 지원해 연 6~10%에 달하는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이 시공은 물론 직접 임대 및 분양까지 책임지고 있어 임차 안정성이 높다. 현재 스타벅스, 버거킹, 투썸플레이스, 띵크커피, 라뷰티코아 등 메이저 업체들이 입점해 운영 중에 있다. 동북아무역타워, G타워, IBS 타워 등 국제업무지구 중심에 입지해 오피스 수요 확보는 물론 향후 1만 여 세대의 주거수요도 형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