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종영 ‘쓰리데이즈’, 진부한 권선징악이 반갑네요

2014-05-02 11:11

쓰리데이즈 종영 [사진제공=SBS]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세월호 참사 때문에 씁쓸하기도, 슬프기도 한 요즘 SBS ‘쓰리데이즈’의 권선징악이 반갑기만 하다.

1일 오후 종영된 ‘쓰리데이즈’(극본 김은희·연출 신경수)는 정의를 구현하기 위한 사람들의 승리로 끝났다.

앞서 절대 악인 김도진(최원영)은 대통령 이동휘(손현주)를 벼랑 끝으로 몰아 세웠다. 도진은 돈과 권력이라는 야욕만이 가득찬 인물이었다.

이동휘는 여순경 윤보원(박하선)과 경호원 한태경(박유천)과 함께 김도진에 맞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고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끝까지 악에 맞서 싸웠다. ‘정의는 살아있다’는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생명의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밪서 결국 환한 웃음을 되찾을 수 있었다.

도진은 자신의 악행들이 드러나자 검사를 죽이고 도주했다. 대통령을 죽이기 위해 4개의 폭탄을 들고 양진리로 향했다.

도진은 폭탄을 하나씩 터트리며 대통령을 압박했고, 결국 대통령은 도진을 만나기 위해 나타났다. 대통령 이동휘는 “돈이면 다 될 것 같으냐. 당신도 충직한 개일 뿐”이라며 도진을 욕했다. 결국 도진은 스위치를 눌렀다. 그러나 4번째 폭탄은 대통령의 차 안에 있었고, 급히 자리를 떠난 이동휘는 부상만 당했지만 김도진은 끝내 사망하고 말았다.

결국 악은 멸하고 선은 살아남았다. 정의는 구현됐고 범죄자의 말로는 죽음이었다. 세월호와 관련해 많은 이들이 ‘쓰리데이즈’의 결론에 “누군가는 뜨끔할 것” “세월호 관계자들에게도 이같은 결말이 나와야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쓰리데이즈’ 후속으로는 차승원 이승기 고아라 안재현이 출연하는 ‘너희들은 포위됐다’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