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단둥, 북한 자가용여행 6월부터 허용
2014-05-02 10:31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시에서 오는 6월부터 북 중 국경을 넘는 자가용 관광을 허용할 계획이다.
중국 징화스바오(京華時報) 2일 보도에 따르면 랴오닝성 단둥시 여유국은 최근 이같은 계획을 발표하며 오는 6월부터 일반인도 여행사를 통해 신청하면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해 북한 각지를 여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단둥은 중국의 변경도시 가운데 평양, 개성 등 북한의 관광명소까지 이동거리가 가장 짧아 북한으로 가는 전체 중국인 관광객의 80%가량이 단둥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이용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지 여행사에 따르면 최근 단둥시에서 출발하는 북한 여행상품은 당일 여행과 3박4일 일정의 단체 여행이 주를 이룬다. 신의주 일대를 둘러보는 당일 여행상품 가격은 600~700위안(9만9000~11만5000원)이고, 평양ㆍ개성ㆍ38선ㆍ묘향산 등을 도는 3박4일 상품의 가격은 대략 2000위안이다.
단둥시의 이번 개방 조치는 2011년 6월 시작한 지린(吉林)성 훈춘(琿春)시에 이은 두 번째다. 북한은 2011년부터 두만강 유역의 지린성 훈춘시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자가용을 타고 자국에 50㎞가량 들어와 나선시 일대의 정해진 코스를 돌며 관광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