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반도 명품 바지락 채취 시작돼

2014-05-01 22:22
지금부터 6월 산란전 까지가 가장 맛좋아

아주경제 손봉환 기자 =태안반도서 갯벌 속 보물 바지락 채취에 어민들의 손놀림이 분주하다.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안면도 천수만 지역을 시작으로 태안반도 명품 바지락 수확이 본격 시작 됐다.
 
 
안면도 천수만에 위치한 창기7리 어촌계(어촌계장 손장현)는 80여명의 계원들이 바지락 채취 작업에 나서 하루 평균 1인당 50kg에서 300kg을 채취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유례없는 한파로 바지락이 폐사해 생계가 막막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던 어민들은 올 봄철 바지락 수확이 여간 기분 좋은 것이 아니다.

더구나 올해는 따뜻했던 지난 겨울과 올 봄 날씨도 좋아 예년보다 보름가량 빠른 수확에 들어간데다 작황도 좋아 벌써부터 통통하게 살이 오른 바지락 맛이 일품이며, 산란전인 6월까지 최고의 맛을 뽐 낼 거라는 것이 어민들의 말이다.

손장현 어촌계장은 “이 지역의 바지락은 선도와 맛 모두 전국 최고로 잘 알려져 있다”며 “아직까지는 어가별로 소비자와의 직거래를 통해 주문량만 채취하고 있지만 이달부터는 상인들과의 거래도 활발해져 더 많은 바지락이 본격적으로 채취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안산 바지락은 비타민과 칼슘 등 미네랄이 풍부해 빈혈과 간장보호에 매우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바지락은 바지락회무침, 바지락볶음, 바지락전골 등 다양하게 요리를 즐길 수 있으며 특히 바지락, 파, 마늘, 고추 등을넣고 끓인 바지락탕은 국물이 얼큰하고 시원해 과음 또는 과식 시에 소화작용과 간장기능을 도와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