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부산혁신 선대위' 구성... 문재인,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

2014-05-01 16:41
'부패, 무능세력과의 전쟁' 지휘부 역할...부산 인물 중심으로 꾸려

김영춘 새정치 부산시장 후보가 '부산혁신' 선대위를 구성하고, 선거전에 본격 돌입했다.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김영춘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장후보는 1일 오후 3시,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부산시장선거대책위원회 1차 명단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발표에서 6.4지방선거의 성격을 ‘부패-무능세력과의 전쟁’이라고 규정하고, “제 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부산시장후보로서 새누리당 부산 지배 25년, 그 ‘부패-무능세력과의 전쟁’을 지휘하는 지휘부로 선대위의 성격을 밝히며, “부산혁신 선대위”로 명명했음을 밝혔다.

김 후보는 경선후보 때부터 가동했었던 76명의 국회의원 멘토단과 광범위한 중앙 인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대위를 철저하게 ‘부산 중심’으로 꾸렸다. “부산혁신 선대위”의 면면은 다음과 같다.

상임선대위원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후보와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맡았다. 다만, 부산 외 인사인 손학규 전 지사를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 이유는 손 전 지사가 지사 시절 세계를 일곱 바퀴 반 이상 돌며 경기도를 세일즈해서 일자리 74만개를 창출한 모범 사례를 벤치마킹해서 ‘일자리 시장’이 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

공동선대위원장으로는 부산시장후보 경선 경쟁자였던 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 김종현, 박재호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 공동위원장, 부산 출신 비례대표인 배재정, 한정애 국회의원, 부산동고 후배이자 안철수 대표의 측근 송호창 국회의원과 노재철 호서대 교수, 강용호 전 민주당 부산시당 수석부위원장이 맡았다.

선거 실무를 총괄할 상임선대본부장은 최인호 전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과 차재원 전 국회부의장 비서실장이 맡았으며, 공동대변인으로는 전재수 전 민주당 북강서갑 지역위원장과 전진영 전 KNN PD가 맡아서 선대위의 입 역할을 하게 된다. 각 분야별 정책위원장을 총괄하는 정책위원장에는 김좌관 부산가톨릭대 교수, 특보단장은 배갑상 전 에너지관리공단 상임 감사가 맡는다.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은 이정호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은 “김영춘 후보가 직접 ‘부산혁신 선대위’란 명칭을 작명하였다”며, “이번 부산시장 선거에 임하는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의 자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준비된 개혁시장 후보인 김 후보를 통해 부산시정에 만연한 정치, 경제, 관료간의 부패-무능 세력동맹을 끝장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오래전부터 준비해왔던 정책캠프를 대규모로 확대하고, 구 새정치연합과 구 민주당 세력, 시민사회세력을 광범위하게 아우르는 용광로 선대위, 매머드 선대위 구성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으며, 역할 분담이 끝나는 대로 2차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